양희성| Yang Hee Sung 양희성(b.1997)은 개인적인 경험과 풍경을 그리고 지우며 겹쳐 쌓는다. 고향의 산책로, 작업실, 일상의 장면들은 하나의 장소로 고정되지 않고, 여러 시간대와 감정이 충돌하는 면으로 압착된다. 반복되는 퇴고의 과정 속에서 풍경은 포착을 넘어 기록으로 이동하며, 자리를 찾지 못한 흔적들은 화면 속에서 새로운 공간을 연결한다. 나의 작업은 풍경의 한 조각이자, 겹들이 압착된 면이다. 풍경의 면을 한 꺼풀 벗겨내고, 그 위에 다시 다른 풍경을 그리는 일은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듯이, 나에겐 무척이나 부자연스러운 방식이다. 견고히 아래층을 고집하는 것들, 거듭 눌러주어도 다시 위로 뜨는 것들과, 공기를 자처하는 것들이 서로를 밀쳐내며 자리를잡아간다. 이처럼 불안전한 작업 과정은 자리를 찾지 못한 유실물들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새들한 것들은 풍경과 풍경 사이를 떠다니다, 화면 속에 안착하여 전혀 다른 공간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이전에 작업은 포착에 가까웠다. 덜어짐에 따라 남아있는 것, 그러한 상태를 그려왔고, 내면에서 빠르게 왜곡되는 풍경을 붙잡고자 단숨에 그림을 그려왔다. 최근 작업은 결말을 모르고 써 내려가는 수필과 같이 느껴지곤 한다. 일련의 작업 과정이 퇴고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래서 일 것이다. 단순히 풍경을 포착하는 것을 넘어, 거듭 쓰고 지우면서,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천천히, 기록하고자 한다. - 작가노트 중에서 - 2022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 학사 졸업 Solo Exhibition 2024 <철과 공기>, 누크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ion2025 <드로잉그로잉 : Drawing-Growing>,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2023 <미스터 코드, 양희성, 임지현 2인전>, 미스터 고트, 서울 2023 <Studio Project 3, 양희성, 장재민 2인전>,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Awards and Grants2021 경기문화재단 <젊은 작가(New Blood)> 작품구입공모 CONTACT EMAIL dkdn000@naver.comINSTAGRAM @yang_heecas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