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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김지윤(Kim Ji Yoon)
ARTWORK 가을 숨결
EDITION 2025
MATERIAL Oil on canvas
SIZE 45.5 x 37.9 (cm)
김지윤| Kim Ji Yoon
나는 풍경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과 그 안에 스며든 시각적 에너지, 변화와 흐름의 순간에 주목한다. 내 회화적 언어는 이러한 순간을 운동감, 방향성, 색의 흐름과 경계로 시각화하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순간을 포착하고 이를 회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완성된다. 반복되는 붓질과 층층의 덧칠, 표면 문지르기를 통해 색과 형태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화면 속 풍경이 지닌 시간성과 에너지를 재현한다.
현대인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를 통해 순간을 손쉽게 기록하고 다시 마주한다. 나 또한 일상 속에서 쉽게 놓치는 순간들을 포착하기 위해, 직접 촬영한 풍경을 스크린을 통해 바라보고 이를 캔버스로 옮긴다. 이 과정에서 풍경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시간과 감각이 중첩된 새로운 시각적 경험으로 변모한다. 화면 속 미묘한 떨림, 색의 잔상, 흐릿한 경계는 내가
탐구하는 핵심적 시각 요소다.
스크린 속 이미지는 질감뿐 아니라 크기와 확대·축소의 변화에서도 새로운 감각을 만든다. 이미지가 확대되거나 축소될 때 풍경은 전혀 다른 질감으로 인식되며, 이는 캔버스 위에서 나의 신체적 움직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큰 캔버스에서는 붓질이 커지고 유동적인 흐름이 강조되며, 작은 캔버스에서는 붓질이 응축되어 밀도 높은 표현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차이는 스크린을 거친 이미지가 회화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공간적·신체적 경험이 중첩되는 중요한 요
소로 작용한다.
그리기, 칠하기, 문지르기를 반복하며 색상 경계를 부드럽게 연결하고, 미묘한 색조 변화와 흐름성을 강조한다. 1차로 칠한 유화가 마른 후 층층이 덧칠하여 흐름성을 증가시키고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이어 부드러운 평붓으로 표면을 문지르면 색과 형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일부 형태는 사라지지만 오히려 시간성과 에너지가 더 명확히 드러난다. 이 과정은 스크린 속 이미지가 가진 매끄럽고 투명한 질감, 그리고 우리가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시각적 요소들을 회화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감각을 불러일으키며, 감각과 기억, 신체적 경험이 중첩된 ‘시간이 흐르는 풍경’으로 관객에게 다가가길 바란다.
- 작가노트 중에서 -
Education
2020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18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
Solo Exhibition
2023 유영하는 몸짓과 풍경들, 갤러리ERD, 부산
2022 ZIP, 이목화랑, 서울
2020 경계를 걷다, 봉산문화회관, 대구
Group Exhibition
2025 젊은대구작가들2025, 신세계 갤러리, 대구
2025 청년작가 제로 프로젝트, 수성아트피아, 대구
2024 흠 없는 마음의 영원한 빛, 에임빌라, 부산
2023 Turning Up, 아트사이드 템포러리, 서울
2022 CLOUD, 갤러리ERD, 부산
2021 CONTACT, 남공간, 서울HAP
2021 내일을 위한 에너지, 경주예술의 전당, 경주
2019 대구, 현대미술의 눈,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9 A24,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8 범어길 프로젝트3,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2018 수창 리노베이션하다 Interactive, 수창청춘맨숀, 대구
2018 Synchronization, 행복북구문화재단, 대구
2017 Power-packed,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Collection
경주문화재단, 한국수력원자력 외 개인소장
CONTACT
EMAIL kjiyoon951@gmail.ccm
INSTAGRAM @jiyoo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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