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강유정(Kang You Jeong)
ARTWORK 클로버: 오리온 (Clover: Orion)
EDITION 2021
MATERIAL Oil on canvas
SIZE 80x80(cm)
강유정 | Kang You Jeong
Constellations are vast paintings drawn across the sky. Their sculptural forms select and connect points in the sky, much like the process of sketching and imagining images. White stars sparkle against the black night sky, creating contrasts of light and shadow, revealing shapes and contours.Though the night sky is merely an abstract space filled with countless white points, we connect these stars with invisible lines, imagining images. I often find myself gazing at Orion and Mars, imagining characters from myths. Reflecting on the origins of constellation motifs in the past, I endeavor to create new constellation landscapes by incorporating present-day scenery. By shifting the grounds of constellations from the sky to the earth, I imbue them with personal memories and experiences, intertwining them with the celestial.
별자리는 하늘에 그린 거대한 그림이다. 별자리의 조형은 하늘을 지지체 삼아 점을 선별하고 연결하며, 이미지를 상상하고 그려 넣는다는 점에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유사하다. 하얀 별은 검은 밤하늘을 바탕과 명암 대비를 이루며 반짝인다. 밝음과 어두움 사이에서 형상이 빚어지고 윤곽이 드러난다. 밤하늘은 단지 무수한 하얀 점이 펼쳐진 추상적인 공간일 뿐임에도, 우리는 별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연결하며 이미지를 상상한다. 나는 하늘에서 쉽게 바라볼 수 있는 오리온자리와 화성을 바라보며 신화 속 인물을 상상하곤 한다. 별자리의 모티브가 과거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풍경을 대입한 새로운 별자리 풍경을 그려보고자 하였다. 하늘에서 지상으로 별자리의 터전을 옮김으로써, 별자리에 사적 기억과 경험을 부여하였다.
검은 유채로 풍경을 그린다.
산과 바다, 물과 불, 빛과 그림자로 풍경을 나누어 바라본다.
사람 너머의 풍경 속에 잠들어 있는 기억, 자연의 순환 질서를 떠올린다.
들불과 연기, 파도와 물결은 순환과 반복을 통한 새로운 시작을 암시한다.
최근에는 물과 불 이미지에 침잠하며 무채색의 색채와 형상,
명암의 조형 요소를 탐구하는 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바다를 보노라면 하늘의 물방울에서 바닷물이 되어 나에게 오기까지의 과정,
바다에 얽힌 신화와 이야기, 사사로운 추억이 중첩된다.
잠잠히 흔들리는 작은 물결부터 거대한 파도에 이르는 바다의 운동 속에서 세계의 순환을 상상해본다.
스파클라의 불꽃 너머로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폭죽을 터뜨리던 불꽃놀이의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우리가 불에서 잃어버린 것들 Things We Lost in the Fire' 은
불꽃놀이와 바다 풍경이라는 보편적 경험과 풍경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작품을 통해 바다를 둘러싼 각자의 경험과 기억 또는 추억으로 빚어지는 풍경을 떠올리도록 의도하였다.
- 작가노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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