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조킹| MINZO KING

민조킹| MINZO KING ‘우리는 여전히 우리다’ 섹스라는 행위가 반드시 사랑과 결부되지는 않지만 경험상 육체의 화합과 친밀은 나와 너, ‘우리’의 사랑을 더욱 끈끈하게 해주는 기폭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어긋난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치료제가 되기도 한다. 인간과 인간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 작업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용기가 필요한 일처럼 느껴지겠지만 나는 늘 베일에 가리워져 누구도 허심탄회하게 가르쳐주지 않았던 이 세계가 궁금했고 호기심은 작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대한민국에서 애초에 다루어지지 조차 않거나 왜곡되게 표현되는 섹스에 대한 인식 개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섹스는 숨겨야할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들의 즐겁고 낭만적인 놀이이며 나의 작업에 그런 가치관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생각했기에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당당했다. 다행히 이런 생각들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음에 위안을 얻었고 많은 지지를 받으며 개인의 작업 세계와 사적인 세계 모두 조금씩 변화를 맞이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애와 결혼, 그리고 임신과 출산이라는 대장정을 지나오며 내가 그 동안 알던 사랑과는 또 다른 형태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다.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지는 않았지만 다정한 연인과 결혼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안정적인 사랑과 와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성취감이 지속되는 나날들을 뒤로 하고 무엇이 도사리고있을지 모르는 더 넓은 세상으로 굳이 나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잔잔하던 호수에 갑작스레 던져진 돌멩이의 파장은 굉장했고 빠른 변화들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았다. 오랜 시간 연인과 둘뿐이었던 세상이 셋이 되었고 좁디 좁았던 나의 세상이 강제 확장되었다.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열린 후에는 고난의 시간을 사랑으로 치환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애인과는 다시 예전같은 사이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걸 알았지만, 그때는 알지 못했던,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을 새로운 감정의 문을 열었고 한 인간으로서 한층 더 깊어짐을 느꼈다. 새로운 우리의 모습이 낯설지만 싫지 않았다. 그렇게 둘에서 셋이 된 새로운 ‘우리’의 세계가 열렸다. 전지적 관찰자로서의 뷰파인더 속에 캡쳐된 사랑의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로 결심 했다. 내가 늘 해왔던 대로. 시간의 흘러감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타협하고 부딪치며 깎아져 둥글어지는 우리의 모습들을 종이와 캔버스에 그린다.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사랑은 나의 삶과 작업의 원동력이다. 24년 7월 민조킹 - 작가노트 중에서 - Education2010 경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학사 Solo Exhibition2024 Just the Two of Us, the showroom2023 I’m your XXX, Born to Stand Out2021 Body Groove, TKOE, 부산2018 우리가 사랑한 순간들(The moments we loved), 어나더 바운더리, 서울2017 데칼코마니, cafe LOB, 서울 Group Exhibition2022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기적, 아트비 프로젝트, 서울2022 레드 룸 : Love is in the Air, 그라운드 시소 서촌, 서울2019 굿즈모아마트, 구슬모아당구장, 서울 Author2021 더포스터북, 아르떼2019 제가 어쩌다 운이 좋았습니다. , 팬덤북스2019 쉘위 카마수트라 2,3, 위즈덤 하우스2018 쉘위 카마수트라1, 위즈덤 하우스2016 모두의 연애, 팬덤북스 CONTACT EMAIL minzo.king@daum.netINSTAGRAM @minzo.king

OBJECTHOOD

logo
LOG IN 로그인
  • EXHIBITION
    • UPCOMING
    • PAST
    • POP-UP
    • ART FAIR
  • ABOUT
    • ARTIST
      • ARTWORK
        • PAINTNG
        • FURNITURE / CRAFT
      • SHOP
        • Q&A
        • REVIEW
      • NEWS
        • CONTACT

          OBJECTHOOD

          logo
          • EXHIBITION
            • UPCOMING
            • PAST
            • POP-UP
            • ART FAIR
          • ABOUT
            • ARTIST
              • ARTWORK
                • PAINTNG
                • FURNITURE / CRAFT
              • SHOP
                • Q&A
                • REVIEW
              • NEWS
                • CONTACT
                  Search 검색
                  Log In 로그인
                  Cart 장바구니

                  OBJECTHOOD

                  logo

                  OBJECTHOOD

                  logo
                  • EXHIBITION
                    • UPCOMING
                    • PAST
                    • POP-UP
                    • ART FAIR
                  • ABOUT
                    • ARTIST
                      • ARTWORK
                        • PAINTNG
                        • FURNITURE / CRAFT
                      • SHOP
                        • Q&A
                        • REVIEW
                      • NEWS
                        • CONTACT
                          Search 검색
                          Log In 로그인
                          Cart 장바구니

                          OBJECTHOOD

                          logo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블로그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사업자정보확인

                          상호: 오브제후드 | 대표: 유경현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유경현 | 전화: 051-724-3507 | 이메일: hiobjecthood@gmail.com

                          주소: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8-32번지 아난티코브 | 사업자등록번호: 468-42-00598 | 통신판매: 2020-부산수영-0602 | 호스팅제공자: (주)식스샵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