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요 | KIYOInstagram : @kiyoware 모든 지난 일들에는 그 때의 잔상이 남는다. 날카롭고 영롱한 현재의 것들을 만들어 가면서 머릿속엔 얼마나 명확한 형태를 떠올리는가 스스로에게 묻곤 했다. 일어난 일은 선명하되 스쳐간 시선은 흐릿했다. 진부하게도 현재를 지나온 기억들의 흐릿한 잔상들을 소재로 삼아 만드는 것이다. 그런 잔상은 형체없이 만질 수도 없이 우리 속 어딘가에 선명하지 않은 색깔로 끝없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