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호|Cheon Chi Ho 내 작업에는 사회적 인식의 ‘경계’를 재구성하려는 의도가 있다. 중심과 가장자리, 안과 밖의 경계를 구분적 의미가 아니라 서로 넘나드는 유기적 활성체가 보는 인식체로서의 선(Line)을 내포하고 있다. 선은 선 이외의 것으로부터 고립되는 것 같지만 때로는 자신이 중심이 되어 좌우상하, 안과 밖의 기준을 정해 줌으로써 오히려 어떤 상황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벽안에 사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이고, 시멘트 벽 밖에 사는 사람들은 노숙자(Homeless)이다. 하지만 노숙자들은 골판지 상자 안에 사는 사람들이 노숙자이고 상자 밖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로 인식할 수 있다. 그만치 사회적 현상 기준은 어떤 시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 연약한 골판지와 강한 시멘트가 하나의 몸을 구성된 작품은, 골판지의 구김성과 시멘트의 강도가 혼합되어 한 가지의 재료에서 가질 수 없는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한다. 연역함과 강함의 접경은 선에 의해 구별되면서 선은 스스로 ‘경계’의 위치를 확보한다. 그렇게 지정학적 위치를 점한 선은 골판지와 시멘트의 일체적 접점을 구사하면서 때로는 스스로가 경계이면서 중심을 이룬다. 절대와 객관의 권위에 항거하는 경계성은 선이라는 물질적 이미지를 생산했고, 그 경계는 선(Line)의 역할에 의해 중심일 수도 혹은 변방이 될 수도 있다. 신작 오브제는 Criteria 의 '경계' 를 표현하려고 한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여 경계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기존 재료에 의한 경계에 대한 표현이 아닌, 구겨진 골판지 텍스처의 표현이 경계에 대한 의미를 내포며 반복적인 텍스처와 형태로 조형적 확장성을 가진다. 전치호 Exhibition2021 Artbit gallery<문제적 공예> 초대전2021 Adm gallery <Rack Focus>초대전2021 Platform L <Unparasite> 초대 단체전2021 용산공예관 Craft garden project2021 Mintgallery 초대 3인전2020 <Room93> 그룹 단체전2020 BKID 초대 단체전2019 공예트렌드페어 참여작가2018 대명리조트 project Contact EMAIL chihocheon@gmail.comINSTAGRAM @ectod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