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연홍(Kim Yeonhong)
ARTWORK 물결 위 새벽빛
EDITION 2024
MATERIAL Acrylic on canvas
SIZE 72.7 x 72.7 cm
PRICE (WON) 작품가 문의
김연홍 | Kim Yeonhong
김연홍(b.1994)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평면 회화 작가이다. 가상의 계절을 상상하고, 계절의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 요소의 흔적을캔버스 위에 남긴다. 물감이 스며들고 퍼지는 기법을 사용하여 형태의 경계가 흐트러지고, 물감이 우연하게 섞이는 모습을 다양한관점으로 표현한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여 2018년에 학사 학위를, 2023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Tail on Tail》(2024, 상업화랑), 《SWOOSH-!》(2023, ABMS)가 있으며, 《That Makes Me Dance》(2024, 갤러리 플레이리스트)와 《DrivingRoad to Summer》(2022, 그블루 갤러리) 등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또한, 2024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ONSO ART 신진작가로선정되었고, 2022년 상업화랑의 「EX-UP」 프로그램 3-4기에 참여한 바 있다.김연홍은 익명의 공간이 현실 공간과 동등하게 여겨지는 현상을 탐구하며, 가상의 공간에서의 계절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웹에서 수집한사진 이미지를 통해 상상된 자연을 체화하고, 실제로 경험한 것처럼 이를 작품에 반영한다. 과거의 풍경 화가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해그렸다면, 작가는 사진 이미지를 통해 상상된 자연을 재현한다.시리즈 “가상의 계절 속 물결(색채의 바람)”은 익명의 해변과 실생활에서 경험한 계절과 날씨를 겹쳐낸 작품들로,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장소와 시간을 표현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우연한 감각의 흔적을 남기며, 충돌하고 결합하는 감각의 편린들과 일상의 축적을 회화 작업에시도한다. 디지털 이미지를 바탕으로 상상된 운동감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얇은 공간감으로 재해석하여 캔버스에 담아낸다.모니터 속 이미지를 감각하고, 그 위에 얇은 상상의 레이어를 더해 새로운 회화적 세계를 그린다. 계절의 색채를 머금은 물결을 통해순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비가시적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김연홍은 가상의 세계를 상상하고 그려내어 세부 요소의 소중함과표면적인 것 속에서 고유한 깊이를 발견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통하고, 감각의 흔적을남기는 데에 중점을 둔다.
Yeonhong Kim (b. 1994) is a painter based in Seoul. Virtually envisioned seasons and the either tangible or intangible seasonal traces are puttogether on her canvas. In the effort of disrupting the boundaries between shapes, she inadvertently lets the colors seep and spread–showing thedifferent facets of the image with her own technique. At Ewha Womans University, Kim majored in Fine Arts, acquiring a bachelor's degree in2018 and a master's degree in 2023. Her major solo exhibitions include "Tail on Tail" (2024, Sahng-up Gallery) and "SWOOSH-!" (2023, ABMS).In addition, Kim took part in collaborative exhibitions like "Driving Road to Summer" (2022, GBLUE Gallery) and "That Makes Me Dance" (2024,Gallery Playlist). Also recognised by the Hyundai Motors’ Chung Mong-koo Foundation, Kim became the ONSO ART Emerging Artist in 2024.She also participated in the third and fourth periods of the "EX-UP" program (2022, Sahng-up Gallery)Kim portrays virtuality in her works and addresses the phenomenon wherein anonymous spaces are equated with real spaces. Through photoscollected via the web, Kim's work embodies the imagined nature and conveys it as though it had been experienced in real life. While traditionalartworks convey nature seen through sight as seen while painting, Kim captures the essence of the asynchronous image seized throughphotography. The "On the waves." series expresses the location and moment where fiction and reality collide by overlapping the seasons andweather experienced on an anonymous beach and in real life. With shards of senses colliding and combining, these pieces try to aggregateeveryday life with remnants of incidental sensations. The imagined sense of movement is artistically articulated, recreated with a thin sense ofspace, and placed on a canvas based on digital photographs. It takes in the image from the monitor and applies a tiny bit of creativity to create awhole new visual world. The moment's image is caught and the invisible components are conveyed visually through the waves that carry theseason's colors. By contemplating and creating a virtual environment, Kim continues her search to find a distinct depth amid the priceless andsuperficial details of precise pieces. By doing this, she emphasizes leaving sensory imprints and communicating beyond the confines of realityand fantasy.
나는 과거의 풍경 화가들처럼 자연의 감각과 본질을 직접 체험하여 작품에 담기보다는, 웹에서 수집한 사진 이미지를 통해 상상된 자연을체화한다. 마치 그 장소와 시간을 실제로 경험한 것처럼 화면과의 호흡을 통해 이를 작품에 반영하고자 한다. 모니터 속 이미지를 눈으로감각하고, 그 위에 얇은 상상의 레이어를 더하여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캔버스에 그려낸다. 어느 시간대의 빛이 나뭇잎에 내려앉았을지, 어떤세기의 바람이 물결을 흔들었을지 모를 순간을 재창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계는 특정한 시간이나 공간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가상의자연, 또는 가상의 계절이 된다.이번 시리즈 "가상의 계절 속 물결(색채의 바람)"은 웹에서 수집한 익명의 해변가 모습과 내가 실생활에서 경험한 계절과 날씨를 얇게 겹쳐낸작품이다. 이는 세상을 이루는 세부 요소의 소중함과 표면적인 것 속에서 고유한 깊이를 발견하려는 시도였다. 작품은 바닷가나 호수에서 볼수 있는 물결과 그 주변을 둘러싼 나무나 풀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수집한 이미지 속 물결은 계절의 색채를 머금고,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어떤 날씨나 계절, 장소인지 명확히 알 수 없는물결을 보며, 화면 속 장소에서 가시적인 대상의 특징과 비가시적 요소인 바람의 세기, 향기, 빛의 온도를 포착하여 그린다. 향기나 기온은색채로, 바람의 세기는 흐릿한 윤곽으로 표현된다.자연과 상상이 만나는 작업을 하며 나는 내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작품이 전달하는 계절의 감정은 무엇인지, 가상의 계절 속 나는 어디에있으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물결은 어떤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지, 가상의 계절이 실제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그리고 우리는 미래에 어떤 바람과 빛을 경험하게 될지, 따스하고 시원한 곳에서 바람은 지속될지와 같은 질문들이다. 내가 느낀 날씨나계절을 이미지에 투영하여, 현실도 비현실도 아닌 감각의 흔적을 남기는 일. 언뜻 보면 현실의 세상을 그린 것 같지만, 사실은 허구의 세계와중첩되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다. 현실과 낭만, 환상이 교차하는 장소를 표현하고자 했다.
- 작가노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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