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문지원(Moon Ji Won)
ARTWORK 선
EDITION 2022
MATERIAL 캔버스에 과슈, 혼합매체
SIZE 100x72.7(cm)
PRICE (WON) 작품 가격 문의
문지원 | Moon Ji Won
시간이 흘러 현대에 이르기까지, 현존재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채
그저 인위의 관성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를 작가는 직시하기로 했다.
동시에 인간과 비인간 및 자연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며,
이것을 대체 왜 예술을 통해 해소하려 하는가에 대하여 작가는 스스로 묻고 있다.
문지원의 작업은 가까운 곳의 죽음으로부터, 생들이 오고 떠나는 섭리에의 절망으로부터
스스로 해방 되기 위한 노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단 하나의 생에 대한 애도로 시작되었던 이 의식은 또 다른 것들의 생과 사에게로 확장되어 갔다.
작가는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개입하여 무너진 이 세계의 법칙을 인식한다.
자연의 생과 사에 끊임없이 가해져 온 인위, 부자연하게 파괴된 수많은 존재의 사실을 직시해야만 했으며,
깊이 통감할수록 회의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결코 그 종착지가 허무여서는 안된다고 여겼다.
정지하기보다 지속 안에서 끊임없이 희망을 사유하고 감각하기를 원했다.
그가 찾은 희망은 이 세계의 법칙, 즉 '생사生死'의 경험을 공유하는 모든 것들에게 향하는 ‘동류의식同類意識’이었다.
작가는 모든 타자와 끊임없이 교차하며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진 인간으로서, 모든 우리가 서로의 일부임을 늘 상기하고자 한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경직되게 하는 현대의 이데올로기에 순응하지 않으며, 그 추함조차 끊임없이 바라보려 한다.
예술을 도구 삼아 다시금 우리를 의식하고 감각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 동류간의 연결을 끊임없이 관조하기 위한 매개가 절실했다.
그 매개로 예술을 선택한 작가는 계속해서 작업과 삶을 연결해 나가기를 추구하고 있다.
그가 하고자 하는 것은 즉 인간과 모든 비인간의 본연을 지각하는 것.
이들과의 동류의식을 진실되게 획득하고자 하는 과정으로서의 작업이며, 이것이 곧 그에게 예술이 작용하는 방식이다.
“나는 순수한 존재들과 함께하는 인간다운 인간이기를 원한다.
자연이란 인간이 대립하고 무너뜨려야 하는 항項이 아님을 더욱 깊이 깨닫기 위해
나는 예술을 통하여 감히 '동류'로서의 의식을 감각해가려 한다."
- 작업일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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