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스튜디오 유릴리(Studio yulilly)
ARTWORK 제자리 02 (In place 02)
EDITION NO 2021
MATERIAL 유리, 화강석(포천석)
SIZE 180x80x320mm
PRICE (WON) 1,700,000
제자리
본래 있던 자리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제자리에 놓다.
‘제자리’ 시리즈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물의 형태와 사용자 움직임의 상관성에서 시작되었다. 어떠한 사물을 사용하며 생기는 행동 패턴이 곧 습관이 되듯 새로운 사물을 들이면서 생기는 새로운 습관, 경험을 일상에 유도하는 작업이다.
화병과 받침대는 서로가 필요로 하는 형태 그 자체가 오브제가 되며 비로소 있어야 하는 곳, 두 사물이 맞물리는 곳이 ‘ 제자리’가 되는 것이다.
‘제자리’ 시리즈는 상단 화병과 하단 받침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유리로 제작된 상단 화병은 꽃이 담기는 부분을 제외하고 그 아래 상,중,하부의 구조는 동일한 색감이다. 색을 구현함에 있어 유리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을 동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상부의 원형은 중부의 유리판과 동일한 두께의 유리판을 중앙에 두고 앞뒤로 무색의 유리판을 덧대어 퓨징 기법으로 접합하였다. 하부의 유리구슬은 무색의 유리구슬을 먼저 만든 뒤 동일한 색유리를 녹여 구슬 위에 얇게 입혀 이 역시 상,중,하부가 모두 동일한 색감이 나오도록 작업하였다.
하단 받침대는 포천석으로 제작하였다. 경기도 포천에서 나오는 포천석은 우리에게 건축 토목용 재료로 익숙한 화강석(花 崗石, Granite)이다. 우리나라 옛 건물을 지을 때 주춧돌을 화강암으로 놓았듯, ‘제자리 시리즈’의 화강석 받침대는 사물의 주춧돌이 되어 터(제자리)를 잡는다. 화강석은 지각활동에 따라 융기되고 풍화작용을 이겨낸 화성암의 일종인데 불에 의해 만들어지는 화성암(火成巖) 중 화강석(花崗石)은 꽃 ‘花’를 사용한다. 꽃이 지면을 뚫고 피어나는 것처럼 ‘제자리’ 시리즈에서도 꽃 만큼이나 아름답다는 화강석 위에 피어나 있다.
디자인 하며, 사물의 형태와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재료를 찾고 재료의 물성에 맞춰 디자인을 수정하며 재료를 이해해 나가는 이 과정이 나에게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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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02 (In place 02)